CJ대한통운이 중동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CJ대한통운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스마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의 성공적인 구축과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다.
사우디 GDC는 CJ대한통운이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 중인 대규모 물류센터로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돼 본격 가동되는 사우디 GDC 일 최대 처리 가능 물량은 1만5000상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우디 신사업 추진 시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네스마는 1979년 설립돼 건설, 금융, 물류 등 분야의 5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의 비전2030 핵심 사업에도 참여 중이고, 사우디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
네스마와 협약을 계기로 CJ대한통운의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동 자회사 CJ ICM에도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 운송 등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