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을 추구하되, '성과주의', '비전 2030 달성'까지 총 세 가지 축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구동휘 LS일레트릭 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LS MnM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옮겨갔다.
LS그룹은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대신 성과주의 인사를 강화했다. 회사별로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분야는 승진 및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가 부진한 분야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더불어 이날 LS그룹은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2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 LS는 이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LS MnM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LS MnM에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구 부사장이 LS MnM의 COO로, ㈜LS CFO인 심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각각 이동·선임됐다.
구 부사장은 LS(006260), E1(017940),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쳤다. 심 전무는 기획 및 재무 분야에서 운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들이 향후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하고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했다. 신 대표는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면서 IT 인프라 등에 투자했다.
이 외에도 LS는 계열사별 글로벌사업과 DT(디지털 전환) 분야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 LS엠트론, 가온전선(000500) 등에서 관련 분야의 임원 확대 및 조직 신설, 신규 임원 선임 등을 실시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은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 Lab장)로 선임됐다.
LS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하며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