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가동을 준비 중이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현지시각)쯤 가동을 앞두고 있던 SK온 옌청 2공장 내 배관에서 불이 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금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청 2공장은 SK온이 3조원을 들여 지었다. 내년 2분기 양산을 시작하기 위해 시운전 중이었다. 정확한 양산 시점은 화재조사를 마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현재 중국 배터리 제조사 이브(EVE)와 함께 합작 형태로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옌청 1공장을 가동 중이다. 옌청 2공장은 중국 기업과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33GWh 규모로, SK온 중국 공장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