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문앤백(MOON&BACK, 이하 M&B)과 협약을 맺고 영국 신인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SM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장철혁 대표, 장윤중 CBO(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이성수 CAO(최고 A&R 책임자), 강타 크리에이티브 이사 등이 참석했다. M&B 측에서는 공동대표 나이젤 홀(Nigel Hall), 러스 린제이(Russ Lindsay), 던 에어리(Dawn Airey)와 음악 담당 이사 벤 카터(Ben Karter)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및 TV프로그램 제작사다. 세계적 보이그룹 ‘원 디렉션’을 탄생시킨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등 유명 TV프로그램을 제작한 나이젤 홀과, 영국 제임스 그랜트 미디어 그룹 설계자 러스 린제이, 야후 전 수석 부사장과 게티 이미지 대표를 역임한 방송 콘텐츠 전문가 던 에어리가 공동 설립했다.
M&B는 영국에서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멤버를 캐스팅하고 SM은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 등 K팝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음악은 SM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Kreation Music Rights)가 총괄한다.
M&B는 보이그룹의 성장 과정을 내년 하반기부터 6부작 TV 시리즈로 한국과 영국, 미국 등에 방영할 예정이다.
러스 린제이 M&B 공동 대표는 “SM의 창의적인 역량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M&B의 노련한 경험, 큐레이팅 등이 합쳐져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TV 시리즈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윤중 SM CBO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에 첫발을 내디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M이 보유한 독보적인 K팝 제작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K팝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