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가 지난 10월 발표한 전기차 구매 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음 구매 차량으로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의 77%가 ‘충전의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충전의 편리함을 경험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출시 때 진행되는 미디어 시승회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지난 9월 KG모빌리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이에 11월 7~10일 4일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기자 및 인플루언서 대상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4층, 5층 주차장에는 SK E&S와 NHN이 공동 경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아이파킹EV”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 시승회 참여자들이 토레스EVX 차량 시승과 함께 충전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아이파킹EV는 타임스퀘어에 방문하는 전기차 고객들로 하여금 쇼핑, 식사, 업무 목적으로 방문했을 때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급속충전기 10대, 완속충전기 27대를 운영 중에 있다.
파킹클라우드는 약 68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1월 전기차 충전사업을 런칭 후 ‘일상에서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충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주차부터 충전까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파킹클라우드의 주차/충전 통합앱 ‘아이파킹’을 통해 별도의 실물 회원 카드 없이 충전기 정보 확인,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파킹클라우드는 관계자는 “전국의 6,800개 아이파킹 주차장 입·출차 데이터를 분석하여 영등포 타임스퀘어처럼 유동인구와 전기차 출입이 많은 장소를 우선으로 충전소 인프라를 보급하여 아이파킹 주차장을 이용하는 전기차 고객들이 충전소를 찾느라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토레스EVX에 시승하는 기자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아이파킹EV만의 경제적이고 편리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연말에는 LPR(차량번호인식)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 한 “Parking & Charge”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공동 대주주인 NHN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핵심역량을 보유한 SK 관계사와도 힘을 모으고 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통신 모뎀을 활용하여 통신 끊김 없는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SK오앤에스와 충전 인프라 설치부터 충전기 통신 품질 분야까지 협력해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 5월 메리츠화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최대 50억 한도의 영업배상책임 보험을 모든 충전소에 가입하여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