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올해 3분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TV 드라마 방영이 줄어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판매와 수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15.4%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OTT 오리지널 작품과 TV 동시 방영작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8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76.6%로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 ‘도적: 칼의 소리’(넷플릭스), ‘이두나!’(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넷플릭스), ‘아라문의 검’(디즈니플러스), ‘소용없어 거짓말’(유넥스트, 뷰, 비키) 등을 선보였다.
글로벌 OTT 공급망도 늘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넘어 일본 유넥스트(U-NEXT), 동남아 뷰(Viu), 미국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 로컬 OTT를 통해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을 선보였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전 세계 141개 국가에서 시청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공개됐다. 배우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를 연기한 ‘마에스트라’와 배우 이성민, 이정은, 유연석 등이 출연하는 스릴러 ‘운수 오진 날’도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미국 상위 10위에 진입한 첫 번째 한국 드라마인 ‘스위트 홈’의 두 번째 시즌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장성호 스튜디오드래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업종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통해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풍부한 지식재산권(IP)과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급망 확대 및 판매 전략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