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미국 완성차 업체와 1조원대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품 트레이딩 부문에서 전기차 부품을 취급하고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수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 뉴스1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완성차업체와 내년부터 2032년까지 전기차 감속기용 기어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기어는 구동모터의 회전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장치다. 회사는 거래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해당 기업을 제너럴모터스(GM)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에 2031년까지 구동모터용 샤프트를 1500억원어치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미국 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다. 고객사가 요청하면 해당 제조기업과 함께 북미에 합작공장을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