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2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달 5일 박 회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다.

박 회장이 선임되면서, 기존 한국 측 대표를 맡고 있던 온용현 사장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일본 측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이시모리 히로타카 부사장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이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 4남으로, 1976년 금호석유화학(전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해 47년 동안 석유화학업계에 몸담았다.

박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경영 복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8년 12월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지만, 8월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박 회장이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00년~2002년, 2010년~2012년에도 금호미쓰이화학 공동대표이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