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올해 3분기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이다.

LG화학 여수공장/LG화학 제공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다. 하지만 메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지속 영향을 주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이 줄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및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에도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특수비료 해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