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086520)는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의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지금보다 2배 늘어난 6만1000톤(t)으로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40년 272조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오는 2025년 1분기에 배터리 리사이클 2공장을 본격 운영하고, 추가 부지를 조성해 2025년 4분기에 3공장 설립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는 최근 기아(000270), 현대글로비스(086280),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배터리 양극 소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 배터리 셀 제조회사에서 공급받는 폐배터리셀의 리사이클을 진행하다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차 폐배터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0년 재활용 전문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에 이르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갖췄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같은 공간에 입주해 있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을 가져오고 있어 집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에코프로씨엔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폴란드, 오창 공장에서 나오는 배터리 스크랩도 재활용하고 있다.

2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7조원 수준에서 2040년 272조원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리사이클 원료 시장 역시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포함해 2025년 86만t에서 2040년 620만t으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원재료 수급부터 습식공정에 이르기까지 포항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가족사와 협업 시스템이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자동차 OEM들과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