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試作品)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 무인잠수정의 모습.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마덱스 2023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용 수소 연료전지 체계’ 개발에 참여한다.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 에너지원(原)의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용 시작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설계 검증 지원 및 시험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성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공기불요장치인 AIP와 연료전지체계 설계제작 기술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래식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장 시간 잠항을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지난 6월 진행된 마덱스(MADEX) 2023에서도 무인지휘 통제함과 무인 잠수정 등을 선보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무인·첨단 함정기술 개발 등 글로벌 초격차 방산 설루션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 최강의 디젤추진 잠수함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 국방 전력의 핵심이 될 무인 함정 개발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