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1990년대 미국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추석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27일 새벽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사진변환 앱을 이용해 변환한 여러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최 회장은 1990년대 유행한 가죽 재킷을 입고, 그 당시 인기를 끈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1960년생인 최 회장은 1990년대에는 자신의 나이가 이미 10대를 훌쩍 넘긴 30대였음을 언급했다. 이어 AI로 사진을 변환해도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고 적었다. 본인과 닮았다고 소환될 수 있는 많은 분에게 미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면서 "요샌 땅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남겼다고 적었다.
이날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 역시 같은 AI 변환 앱을 이용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 이사장은 6600원을 내고 60개의 다른 인물과 같은 사진을 받아봤다며 '60개의 평행우주'라고 적었다. 이어 평행우주를 그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주인공 역을 맡은 양자경이 된 기분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