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인 매장 절도범 중 절반은 10대라는 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피해가 가장 많았다.
에스원(012750)은 2019년~2023년 6월까지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무인 매장 절도범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비중이 52%로 가장 컸다. 이어 20대 36%, 30대 7%, 40대 5% 순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10대 사이에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절도 범행 요령까지 공유하는 등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어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24%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는 오전 0~6시가 전체 건수의 61%로 가장 컸고, 오전 6~12시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 매장 점주는 주말 또는 연휴 기간 절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보안설루션을 설치하거나 자주 매장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무인 매장 피해 품목의 91%는 현금이었다. 절도범들은 망치, 드라이버 등으로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빼 간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나 동전교환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난 사례도 있었다. 업종별 절도 발생률은 무인 빨래방과 무인 사진관이 각각 33%로 가장 높았고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인형 뽑기방이 각각 17%였다.
에스원은 무인 매장 전용 설루션 ‘에스원 안심24′를 출시했다. 에스원은 이 설루션을 이용하면 원격 경고 방송, 긴급 출동 등을 통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