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은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인도는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출산율과 교육열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21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핑크퐁 힌디어 채널을 처음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핑크퐁은 힌디어 채널에서 벵골어와 텔루구어, 타밀어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인도는 지역 방언을 포함해 약 2000개의 언어가 쓰인다. 힌디어와 영어가 공용어이고 벵골어, 텔루구어, 타밀어 사용 비율도 높다.

핑크퐁과 호기의 세계 여행 '인도편' 스틸컷.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인도 콘텐츠는 권빛나 사업전략총괄이사(CSO)와 박한솔 콘텐츠제작본부장 등 7명이 별도로 기획, 제작하고 있다.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동요·동화 시리즈를 만들어 힌디어 채널에 게재한다. 이를 위해 힌디어 전문가를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단순히 콘텐츠 언어만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내용이 이질감 없이 현지에서 받아들여지도록 더핑크퐁컴퍼니는 '문화 감수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동물을 떠올릴 때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자연스럽게 개, 고양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숭이나 소, 코끼리를 떠올리는 나라도 있다"며 "전 세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인 만큼, 각 지역의 문화에 맞게 TF에서 콘텐츠를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UN)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인구 14억2000만명을 넘기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2064년엔 17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2.01명이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명이다. 젊은 인구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인도 국민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25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자사 유튜브 채널의 지역별 시청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인도 지역 조회수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이달 기준 누적 조회수는 25억회를 돌파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적극적으로 현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12억회)의 두 배가 넘는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조회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여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