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에서 5위권에 안착했다. 1위와 3위는 각각 중국 CATL과 BYD가 차지했다.
21일 2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432기가와트시(GWh), 이차전지 시장 규모(배터리 팩 기준)는 70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은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28.5%, 3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기준 1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출하량도 16.5%를 기록해 2위다.
SK온은 매출액 기준 4위(7.7%), 출하량 기준 4위(7%)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매출액 기준 5위(7%), 출하량 기준 5위(5.1%)로 집계됐다.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주요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 배터리 공급 비중이 높아 매출액 기준 4%, 출하량 기준 5% 시장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배터리 ‘톱 10′ 업체 비중이 88%로 상당히 높다”며 중장기적으로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업체 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