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배터리 검사·진단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에코프로(086520) 등 배터리 대기업도 이들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검사·진단업체 민테크는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민테크는 지난 3월 기술성평가 A등급을 받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검사 기술 소개 영상. /민테크 제공

민테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배터리 진단·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부터 사용 후까지 배터리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 품질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설루션 및 시스템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환경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민테크는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에코프로파트너스), 포스코(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40억원을 투자받았다. GS(078930)그룹 계열사인 GS에너지는 2021년 민테크에 45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민테크의 총 투자 유치 규모는 335억원이다.

지난 몇 년간 배터리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민테크 몸값도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 2020년 200억원에 못 미치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2021년 말에는 74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에는 11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배터리 진단·검사 시장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할지, 완전히 방전시켜 원료 금속을 추출할지를 판단하려면 우선 진단·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대에서 연평균 33% 성장해 2030년 569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이 7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올해 7000억원에서 2030년 12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