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8번째 여객기로 미국 보잉사의 ‘B737-8′(HL8544) 기종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송산공항 계류장에 도착한 이스타항공 항공기에 소방차가 물대포를 쏘며 환영하는 모습. 이날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이스타항공은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했다. /이스타항공 제공

올해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은 B737-8 기종을 총 4대 도입했다. 지난 6월 4호기, 지난달 6, 7호기를 B737-8 기종으로 들여왔다. 모두 보잉에서 제작한 뒤 항공사에 처음 인도된 신규 항공기다.

B737-8 기종은 이스타항공이 기존에 운영 중인 B737-800NG보다 연료 소모가 15% 이상 적다. 반면 운항거리는 1000km 이상 더 길기 때문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정비 주기가 길고, 기존 기종과 부품도 70% 이상 호환돼 정비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9, 10호기 도입을 마무리하고,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김포~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 20일에는 인천발 도쿄, 오사카, 방콕, 다낭 노선에 취항하고, 다음 달 29일에는 후쿠오카, 나트랑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