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의 모듈과 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통합 계열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파업에 돌입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충청 지역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생산 공장에서 주야간 약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이 진행됐다. 이날 역시 울산·광주 등 기타 지역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생산 공장도 4시간씩 총 8시간 가동을 멈출 예정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지역별 공장이 번갈아 가며 하루씩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섀시 모듈 등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계열사다. 유니투스는 현대모비스의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이다. 두 곳은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 통합계열사로 출범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파업을 단행한 건 지난 7월 12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두 회사는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을 파업했다.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모비스도 총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 19차 교섭을 진행하며 사측이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동조합에 전달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지난달 18일 13차 단체교섭 이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달 25일 현대모비스 노조는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는데, 찬성 비율은 95.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