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육성에 나선다.
29일 중기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열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 5곳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관악아날로그, 다모아텍, 보스반도체, 알파솔루션즈, 원세미콘 등이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유망 팹리스를 함께 선정하고, 선정된 팹리스에 삼성전자가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하나의 웨이퍼에 다양한 반도체를 시범 생산하는 방식) 시제품 제작기회와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행사다. 중기부는 기업당 최대 1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급하고, 삼성전자는 시제품 제작 공정과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팹리스와의 상생을 위해 '팹리스·파운드리(반도체 탁생산) 상생협의회'에 정례적으로 참석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0년 4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조성한 반도체성장펀드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에 각각 500억원을 출자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가 참석해 삼성전자와의 협력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특히 우수 팹리스 기업 육성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유망 팹리스 육성과 상생협력을 통한 팹리스-파운드리 간 균형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