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추가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26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AP연합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 나스닥지수는 126.67포인트(0.97%) 오른 1만3590.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잭슨홀 미팅 당시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달라졌다. 파월 의장이 긴축 강화 가능성에 대해 기존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하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채권·외환 시장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3%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0.22% 상승한 104.21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7.2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93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78센트(0.99%) 오른 배럴당 7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