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이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하수 재이용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와이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하수 재이용수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데 협력하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있는 인천 송도 지역의 하수 재이용수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와이드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RO(Reverse Osmosis) 설비도 설치했다. RO 설비는 염분을 제거하는 장비다. 포스코와이드는 RO 설비를 통해 기존에 염도가 높아 재활용하지 못했던 하수 재이용수를 다양한 용수로 쓸 계획이다.

김정수(왼쪽) 포스코와이드 대표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24일 ‘하수 재이용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포스코와이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남 광양시 해수담수화시설의 공정 노하우를 골프장 RO 설비에 적용해 매년 3억원 가까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약 3000톤(t)의 하수 재이용수를 쓸 수 있고, 더 높은 수질로 골프장 잔디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송도 지역의 재이용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물 부족 문제를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포스코와이드는 친환경 골프장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경기 파주시에 있는 포스코와이드의 J-Public 골프장은 환경부가 주최한 ‘2023 탄소중립 생활 실천 민간 보조사업’의 하나로 골프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다회용 컵으로 모두 교체했다.

포스코와이드는 탄소중립 브랜드 ‘함께Green그림’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쓸 계획이다. ‘함께Green그림’은 구성원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의미의 ‘함께’, 환경을 살리자는 의미에서 자연을 상징하는 ‘green’, 청사진을 뜻하는 ‘그림’의 합친 말이다. 포스코와이드가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