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를 재논의한다. 위원회는 지난 16일에도 임시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재논의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이날 임시회의를 위해 찾은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법관이 판결을 회피할 수 없듯이, 우리 위원회도 오늘 어떤 방향이든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논의를 위한 준법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날 회의는 정경유착 재발 시 회비 납부 중단 등 삼성의 전경련 복귀 조건과 시점 등을 놓고 준감위원들 간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재계는 삼성 준감위 논의 결과가 사실상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삼성이 전경련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 내릴 경우 SK(034730)그룹과 현대차(005380)그룹, LG(003550)그룹의 재가입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명분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준감위는 이날 반드시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최종적으로 확실히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