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파업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아시아나항공(020560) 노사의 임금 협상이 마무리됐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2019년~2022년 4개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원 1127명 가운데 998명(88.6%)이 투표에 참여, 820명(82.2%)이 찬성했다. 반대는 178명(17.8%)이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6월부터 준법 투쟁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협상 끝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임금은 동결하고, 2022년 임금은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각각 2.5%씩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조만간 임금 협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사가 화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