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지분 투자한 해저 시공 전문업체 KT서브마린이 사명을 LS마린솔루션으로 바꾼다. KT서브마린은 오는 17일 KT송정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한다고 2일 공시했다.

KT서브마린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KT서브마린 제공

앞서 LS전선은 지난 4월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존 최대주주 KT(030200)와 맺은 콜옵션(매수청구권) 행사 물량이다. LS전선이 오는 16일에 잔금을 납입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율은 기존 19.4%에서 45.7%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LS전선은 자사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해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KT서브마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8.9% 증가한 265억원이다.

그 밖에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송경진 전 KT서브마린 사외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갑주 전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