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한국전력(015760)이 1㎿(메가와트) 이하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송·배전망을 늘리기 위해 1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조1500억원을 들여 1㎿ 이하 재생에너지 발전 접속 관련 송·배전 설비를 확충했다. 1㎿ 이하 재생에너지의 99.8%는 태양광 발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1㎿는 약 10층 규모의 빌딩이나 중소기업 공장의 발전설비 용량 수준이다.

정부는 2016년 10월부터 1㎿ 이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송·배전망에 접속하는 것을 보장해 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송·배전망과 공용 접속 설비 보강에 드는 공사비는 모두 한전이 부담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5년 동안 태양광 발전의 송·배전 설비 접속을 위해 추가로 751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 이하 재생에너지가 전북, 전남, 경북,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쏠린 데다가, 무제한 접속을 보장하면서 한전의 계통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소형 태양광 우대제도 일몰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