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소상공인 입장은 적어도 동결하고 지역별, 업종별 차등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그분들 입장에서는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르면 이날 밤 또는 내일 새벽에 결정된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박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소진공은 30개가 넘는 사업별 관리 시스템을 한 개 채널로 통합한 원스톱 플랫폼 '소상공인24′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사업 신청 시 14종에 달하는 제출 서류를 대폭 줄였다. 온누리상품권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디지털 전환했다. 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대비 3.3배, 앱 가입자는 2.4배 늘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과 관련해선 플랫폼 기업과 함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소상공인 4만3000명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동행축제 기간에는 소상공인 온라인 매출 1200억원을 달성했다. 또 창업 지원 프로그램 개선과 유망 소상공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진공은 혁신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조직개편과 내부 소통 강화도 추진 중이다. 조직 혁신 전담팀을 만들었고, 박 이사장은 간부진과 매일 전략회의를 열어 경영방침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혁신성과대회를 열어 AI 민원 상담 등 10개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전사적으로 확대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소진공 제공

소진공은 앞으로 ▲내수 소비 활성화·해외 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 ▲중장기 조직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9월 2차 동행축제에 참여해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총 4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고 전국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지원하고 운영한다. 3년간 100억원을 들여 지역 중심의 중소유통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또 전통시장과 제조업 소공인 디지털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고, 맞춤형 스마트 기술을 보급한다.

지역센터(77개)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이사장은 "지역센터 수가 적정한지에 대해 솔직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치적 요구에 의해 지역센터가 설치되는 경우가 있는데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센터장 한 명, 직원 한두 명인 식이면 운영이 쉽지 않다. 조율해 볼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