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긴급할 때 상대방 국가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달러나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제도다.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29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경련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가 양국 금융시장 안정 및 경제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상호 복원 등 산업협력 조치에 더해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서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의 결실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하며, 이번 조치를 통해 한일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 관계의 부침과 관계없이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전경련도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함께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및 교류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만나 ‘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를 하고 통화스와프 복원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달러(한화 약 13조1600억원), 계약 기간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