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로 꾸준히 성장하는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15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054대)보다 46% 성장했다. 지난 1년간 판매 실적(3853대)의 40%를 이미 달성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은 18.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14.8%보다 높은 수치로 200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사 영업력을 강화했고, 대형고객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조립공장. /현대건설기계 제공

인도 시장은 HD현대건설기계에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기존에는 중국과 유럽이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은 굴착기를 생산하는 양대 자회사의 주요 공략 지역을 분산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브라질, 인도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중국과 노르웨이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지난 14일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포상을 약속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장자동화 추진, 아프리카 지역 판매 확대 등 인도법인의 성장전략도 제안했다.

인도 굴착기 시장은 1600조원 규모인 인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 '가티 샤크티(Gati Shakti)'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굴착기는 총 2만6100대로, 2021년 2만3700대에 비해 약 10% 늘었다. 올해 1분기 시장 규모는 8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00대와 비교해 16% 성장했다.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조사업체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2022~2026년 인도 굴착기 수요가 연평균 10% 증가해 2026년에는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