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LG화학 충남 대산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19일 석유화학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거시적인 환경 악화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구조적인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21조7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16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508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업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임직원 수는 약 6400명으로 전체 직원 중 44%가량이 속해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의 메시지"라며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