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이 전시돼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042660)은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도료(塗料·겉에 칠하는 재료)인 제진재를 국산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함이나 잠수함 등 함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클수록 상대에게 위치를 빨리 노출한다. 제진재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 작전 수행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30년간 제진재를 미국과 독일 등에서 수입해 왔다. 공급사에서 요구하는 최소주문수량(MOQ) 조건을 맞춰야 해 필요 이상으로 제진재를 발주해야 했다. 또 통관절차로 들여오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개발한 제진재가 수입 제품보다 저렴하고, 공급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로이드선급(LR)의 인증을 받아 국내외 함정은 물론 특수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통해 한화(000880)그룹 내 방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제진재 국산화로 소재 경쟁력이 더 강화됐다"며 "사업보국의 이념에 따라 함정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