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글로벌이 2억85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펀드인 ‘앤틀러 엘리베이트(Antler Elevate)’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기투자를 받은 뒤 시리즈A 이상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투자 대상이다.

앤틀러 제공

앤틀러 엘리베이트는 영국 런던, 싱가포르, 미국 뉴욕을 주요 거점으로 운용된다. 시리즈 A 이상의 성장 단계에 있는 전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국가별 앤틀러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 시드(Pre-Seed) 투자를 받았거나 앤틀러 외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은 적 있는 시리즈 A 이상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앤틀러는 “성장 단계에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직접 투자와 앤틀러 글로벌 네트워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틀러는 스타트업 제너레이팅(Generating)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창업자와 창업팀, 사업모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으로 검증한 뒤 투자하는 글로벌 VC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2022년 앤틀러는 전세계에서 엔젤·시드 투자를 가장 많이 집행한 VC로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르텔 하든버그 파트너는 “앤틀러의 미션은 창업자의 오랜 파트너로서 창업 극초기부터 회수까지 자본, 인재, 멘토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앤틀러의 극초기 투자사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되었다”며 “앤틀러는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 C까지의 투자를 규모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