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하는 가운데, 국내 12개 그룹사 등 경제사절단 기업인 200여명이 순방에 동행한다.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PT) 등 유치전을 지원하며, 베트남에서는 재계 총수 등 기업인들과 함께 경제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윤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먼저 20~21일 열리는 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SK(034730)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단이 모두 참석한다.

또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003490)), 조현상 효성(004800)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총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12개 그룹사의 총수와 CEO는 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이기도 해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이번 BIE 총회에서는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4차 프레젠테이션은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179개국의 BIE 대표들이 발표를 지켜보게 된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2개 그룹 대표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도 참여하여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확대 기회도 얻게 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많이 모여있는 최대 협력국”이라며 “이번 사절단을 통해 공급망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