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000880) 전략부문 부회장은 "당장 구체적으로 추가 M&A(인수·합병)를 검토하는 것은 없다"며 "우선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그룹 부스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해외 진출에 앞서 나가고 있다"며 "한화오션도 한화그룹에 온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투자와 중장기 전략을 잘 수립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인재 확보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은 다시 모셔 오고, 또 새로운 분들을 채용해 앞으로 나아갈 단계"라고 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200명)보다 늘리고, 기본급 중심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해 처우를 동종업계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한화오션이 제시한 개편안이 직원 투표에서 확정되면 책임급 이상 사무·관리직 임직원 평균 연봉은 기존 7367만원에서 8481만원으로 1114만원 오른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방산 부문의 목표로 '안보와 평화'를 제시했다. 그는 "방산기업은 일반 기업처럼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며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세계 평화에도 한국 방산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한국 방산기업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더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합류로 '육·해·공' 방산 분야를 모두 아우르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지난 4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한화방산까지 합병하며 방산 사업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제사업장도 찾았다. 김 부회장은 새롭게 선임된 설계 생산 임원들과 만난 뒤 생산본부, 기술본부 등을 둘러봤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