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포럼(Global Project Management Forum·이하 GPMF)이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한다. 국제 프로젝트관리협회(PMI)가 주최하고 사우디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사우디해수담수청(SWCC)과 사우디 교통물류부 등 현지 대형 프로젝트 발주처들이 참가한다.

2022년 사우디아바리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GPMF 현장 모습. /GPMF 제공

5일 GPMF에 따르면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프로젝트 관리 분야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프로젝트 관리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홍보하는 자리다.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기관인 SWCC뿐 아니라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리야드시 왕립위원회(RCRC)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이번 GPMF에 참석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관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일례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의 실현 방향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글로벌 컨설팅기업 EY 등 글로벌 기업들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80개국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도화엔지니어링(002150), 건축설계기업 희림(037440), 디지털 트윈 기업 큐픽스,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 기업 엔젤스윙, 한국프롭테크포럼 등이 참석해 현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2022년 GPMF 현장에 마련된 홍보 부스 모습. /GPMF 제공

앞서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바드르 버르세이드(Badr Burshaid) GPMF 회장은 “이번 행사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주요 발주처들 앞에서 프로젝트 관리 능력과 전문성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는 석유 산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 주도로 10여 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해 인근 황야에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들여 짓고 있는 스마트 도시 ‘네옴(NEOM)시티’가 대표 사례다.

버르세이드 회장은 “역사적으로 한국은 사우디의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국가”라며 “지금 사우디에선 네옴시티 같은 ‘인프라 건설 붐’이 일고 있고, 검증된 파트너인 한국 기업들이 다시 한번 사우디에 와주길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