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3에서 최초 공개하는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오는 7~9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해군으로부터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해 기본 설계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KDDX 모형은 국내 최초로 대용량, 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미래 무기 체계를 추가 탑재할 수 있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와 폭, 넓이를 확장해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도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