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가스파워는 창원 공장에서 제조한 복합화력발전 주요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일본 발전소로 안전하게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GE는 일본 지바현에 건설중인 고이발전소에 9HA.02 가스터빈 3기와 슈퍼모듈 HRSG 3대를 공급한다. 고이발전소는 2340MW 용량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이 HRSG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퍼모듈 제품으로, 각 한 개의 슈퍼모듈은 무게 약 2500톤, 높이 43~46미터에 달한다. 15층 건물 높이와 비슷한 크기다. 이 때문에 창원 공장에서 제조된 부품은 통영으로 옮겨져 조립됐고, 바지선으로 일본까지 옮겼다.
GE가스파워 아시아의 라메시 싱가람 (Ramesh Singaram) 최고경영자(CEO)는 “GE는 모든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에너지 인프라를 맞춤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슈퍼모듈 HRSG를 적시에 성공적으로 인도 및 설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고이발전소에 공급되는 GE의 HRSG 기술 솔루션은 발전소의 출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도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E 창원공장은 지난 2016년 GE가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한 HRSG 사업에 기원을 두고 있다. 국내는 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복합화력발전소에도 HRSG를 공급·운영해 왔다. 현재도 창원 공장 생산 물량의 80%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GE가스파워는 GE Vernova의 사업부로, 천연가스 발전 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전세계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설치했고 6억7000만 시간이 넘는 운영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GE Vernova는 파워, 리뉴어블에너지, 디지털, 에너지 파이낸셜서비스 사업부들의 통합 브랜드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여정에서 고객을 지원한다.
☞ 복합화력발전·배열회수보일러(HRSG)
복합화력발전은 천연가스 등의 연료를 사용해 가스터빈을 돌려 1차로 전기를 만들고, 가스터빈에서 나온 고온의 배기가스를 HRSG로 보내 그 열로 증기를 만들어 증기터빈을 돌려 2차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추가 연료 사용 없이 최대 50%까지 더 많은 에너지 출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HRSG는 가스터빈, 스팀터빈과 함께 복합발전의 3대 장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