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HD현대중공업(329180) 사장은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도 성공리에 마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에 지속 참여해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참관하고 이같이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8기의 탑재 위성을 모두 궤도에 분리하는 데 성공했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후 화염으로 손상된 발사 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하는 등 3차 발사를 준비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도 구축했다. 다만 나로호가 2단 발사체였던 것과 달리, 누리호는 3단 발사체로 더 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제2 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하 3층 구조로 총넓이 6000㎡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제2 발사대의 기반 시설 공사(토목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까지 모두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운용하며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