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005490)) 회장이 인도 철강사 JSW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도움을 준 진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JSW의 열연공장용으로 제작하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어 줘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인도 JSW사에서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최 회장과 진달 회장은 소재 구매, 철강기술 등 전통적 사업의 협력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지로 검토 중이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환원(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형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JSW 역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인도 정부는 2017년 'NSP(National Steel Policy) 2017′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톤(t) 달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Vision 2047′를 통해 인도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5억t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