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이달 25~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청정에너지관에 부스를 마련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매년 개별적으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산업 전시회다. 한국 기후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2030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역량까지도 함께 선보인다는 목표다.
한화큐셀은 이번 박람회에서 방음벽태양광 모듈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방음벽태양광 모듈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 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도로 및 철도 방음벽 역할과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고장, 화재, 스파크와 같은 위험 징후를 미리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와 주된 발전 시간이 달라,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한국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음벽 모듈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화에 협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세계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소개한다. 가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화큐셀의 ‘홈 에너지 솔루션’이 부스 한편에 구현되며,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Hanwha Motiev)’의 충전소도 꾸며진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모티브는 현재까지 200여곳이 넘는 충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고 있다. 향후 한화큐셀은 전기차 충전사업과 올해 개시한 ‘전력중개사업’ 등의 시너지를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사용하도록 돕는 분산에너지 사업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과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제품 ‘아트선(Artsun)’도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모듈의 크기와 각도 등을 조절해 농경과 전력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농촌의 부가 수익 창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BIPV는 심미성과 내구성을 높여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아트선은 모듈 앞뒷면에 5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색상과 질감을 다양화한 제품이다.
이 밖에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도 전시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해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