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11261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05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66.8% 늘었다.

씨에스윈드 사옥. /씨에스윈드 제공

유럽, 미국 등 주요국 풍력타워 설치 수요가 늘면서 터키와 미국 생산법인이 성장을 이끌었다. 터키 생산법인은 지난해 5월 증설돼 생산량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미국 생산법인은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하면서 수주가 늘었고 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이번 분기부터 반영돼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AMPC 세액공제 금액은 171억원으로 지난 1~3월간 미국 생산법인에서 만들고 판매한 풍력타워에 대해 와트당 3센트가 적용됐다. 미국 생산법인은 IRA 통과에 따른 풍력 수요 상승세에 맞춘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4GW 규모의 생산역량은 2027년까지 8~10GW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향후 세액공제 수혜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씨에스윈드의 1분기 수주총계는 전년동기 대비 23.8% 상승한 4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에너지 안보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풍력설치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