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신풍제약이 합작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 전경. /조선DB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한 수단에서 제약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제약 사업을 담당하는 부장급 주재원이 정부 지원을 받아 귀국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풍토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신풍제약과 합작해 1988년 수단제약법인(GMC)을 설립했다. 수단제약법인은 캡슐, 정제, 연고,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해 수단 전역에 보급하고 있다.

법인은 디스토마 감염으로 고통받던 수단에 1994년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를 처음으로 생산·보급했고, 이 약품은 지난 30년간 수단의 필수 치료제로 활용돼왔다.

지금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로까지 제품군을 늘려 현지 2위 제약회사로 자리 잡았으며 10년 내 1위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수단 정세가 안정되면 안전 문제로 일시 중단된 현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