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가 올해 1분기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분기는 엔터업계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북미에서 그룹 트와이스(TWICE) 등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넘게 성장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JYP의 1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연결 기준 매출액 99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4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4793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각각 전년 대비 39%, 35% 성장한 수치다.
JYP 실적은 걸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음반 판매와 월드투어 등이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아티스트 음반 판매량은 트와이스 178만, 스트레이키즈 47만, 엔믹스 68만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음반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아티스트들이 순차적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면서 연간 콘서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438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많았다. 지난달 새 음반을 내고 컴백한 트와이스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14개국에서 17회 펼쳐진다. 이는 자체 최대 규모로, 케이팝(K팝) 걸그룹 최초로 7만 관객 규모의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을 매진시켰다. 트와이스는 LA를 비롯해 북미 7회 공연이 전부 매진돼 2회 공연을 추가로 열었다.
트와이스의 새 음반은 북미에서 합계 판매량 15만3000장을 달성하면서 역대 K팝 걸그룹 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음반 차트인 미국 빌보드 200에선 2주 연속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빌보드 200 진입과 동시에 1위를 기록했던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새 음반은 지난해 대비 130% 성장한 52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키즈의 두 번째 월드투어는 총 18개 도시 42회 규모로 지난달 마무리됐다. 5000~2만명 관객을 수용하는 미국 아레나 입성에 성공하면서 트와이스를 잇는 주력 아티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그룹 잇지(IZY)도 16개 도시 20회 규모로 처음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긍정적인 전망 덕에 JYP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에만 20%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닥 시장 8위에 올랐다. JYP 주가는 외국인이 떠받치고 있는데 외국인 지분율이 44%를 넘기며 사상 최대치로 치솟기도 했다.
JYP는 기존 아티스트 해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올해 한국 보이그룹 '라우드(LOUD)',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 C (Project C)', 미국 걸그룹 '에이투케이(A2K)' 등 신인 데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기획한 A2K가 곧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A2K는 북미 기반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로, 2분기부터 유튜브를 통해 오디션 콘텐츠가 방영될 예정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북미, 일본 등 활동으로 주력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화하고, 글로벌 신인 그룹이 데뷔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