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부문 업계 1위 기업인 대보마그네틱의 경영권 매각 후보군이 한솔제지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4곳으로 압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 및 대보마그네틱,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는 한솔제지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4곳이 포함됐다.

대보마그네틱 홈페이지 캡처

앞서 이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후보군으로 선정된 4곳을 포함해 총 8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한솔제지 측은 “대보마그네틱은 수익성 및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이라면서 “해당 기업 인수 시 한솔제지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 대표의 지분 22.26%를 포함한 45.3%다. 대보마그네틱이 발행한 주식이 총 782만4500주이고, 30일 현재 주당 7만7700원(오후 2시46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 말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자석을 이용해 원료에 함유된 철을 제거하는 전자석탈철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탈철작업은 2차전지 제조 필수 공정 중 하나로 2차전지 시장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