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해 지분을 팔려고 했지만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절반도 팔지 못했다. 하이브는 "잔여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7~26일 SM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매수 목표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몰리며 2.27대1의 경쟁률로 공개매수를 마쳤다. 100주를 공개매수 신청했다면 44주만 팔 수 있다. 청약 물량은 SM 유통 주식 수의 80%에 달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K팝과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앞서 하이브는 지난 24일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SM 주식 375만7237주를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면 약 110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보유 주식의 44%만 팔게 돼 차익은 498억원에 그쳤다.

팔지 못한 주식에 대해선 처분 방법을 논의 중이다. 현재 SM 주가는 9만원대로 하이브의 매입가(12만원)를 한참 밑돈다. 하이브 관계자는 "남은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부 논의 중이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장내 매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