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전기차(EV)용 배터리 생산 업체 상위 10곳 중 6곳은 중국 회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은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며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용 배터리의 업체별 판매 실적은 총 690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배터리 팩 기준 시장 규모는 1255억달러(약 160조원)다. 이들 중 상위 10곳 배터리 업체의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71%, 용량 대비 93%를 차지했다.
중국의 CATL은 시장 점유율 27.5%, 출하량 기준 39.1%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2.3%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006400)와 SK온은 매출 기준 각각 6%, 4.6%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는 LG에너지솔루션이 14.9%로 2위를 지켰다. SK온은 6.4%로 5위를, 삼성SDI는 5.2%로 6위를 기록했다.
중국 비야디(BYD)는 매출액 기준 9.6%, 출하량 기준 12.2%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배터리 셀을 판매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출하량 기준 4위(7.1%), 매출액 기준 6위(3.6%)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국내 3사와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회사가 순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