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은 인천항 인근에 보유한 3만3000㎡(약 1만평)의 땅에 BTS(Build To Suit) 방식으로 삼성전자(005930)로지텍 인천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착공을 시작한 삼성전자로지텍 신축 인천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약 6000평)으로, 지상 3층 규모의 창고·사무동을 비롯해 폐가전 집하장을 연말까지 구축해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근접해있어 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또 화물차 75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고, 폐가전 집하장을 폐가전 보관 및 회수하는 물류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은 공사를 위해 공사 부지에서 운영하던 한진 국제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의 기능을 지난해 10월 개장한 인천신항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인천글로벌물류센터) 및 인천 내 타 작업장으로 이관했다.
한진은 삼성전자로지텍의 국내 판매 가전의 운송과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참여해 왔다. 이번 물류센터 신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로지텍과의 물류 파트너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운송 구간 확대를 비롯해 전국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물류 운영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수출용 가전 대상으로 운송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물류 부문에도 신규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지텍 신축 인천물류센터를 비롯해 우리회사가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에 선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산업군별 맞춤형 물류 전문성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