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 업계가 '한국형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가 GPT 4.0, 네이버(NAVER(035420)) 하이퍼클로바와 자체 언어모델(LLM)을 카카오톡과 결합한 대화형 챗봇을 출시한다.

GPT 4.0은 오픈AI가 내놓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GPT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개발한 한글 기반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다. GPT와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건 뤼튼이 처음이다.

뤼튼 CI. /뤼튼 제공

뤼튼은 생성AI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문구, 블로그 등 업무용 글 초안을 작성해주는 플랫폼 '뤼튼'을 운영 중이다. AI로 글쓰기를 학습시켜주는 '뤼튼 트레이닝'과 사업계획서 등 전문적인 글쓰기를 돕는 '뤼튼 도큐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뤼튼 서비스에는 GPT와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5가지 언어모델이 사용된다.

뤼튼은 2021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캡스톤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앤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38억원의 프리 A(Pre A) 투자를 받았다. 뤼튼 서비스는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초안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한국어에 특화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열린 'CES 2023′에서 생성 AI 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뤼튼이 이번에 출시하는 '챗 뤼튼'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챗봇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콘텐츠 생성과 수정을 돕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뤼튼' 채널을 추가하기만 하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 기존 서비스보다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챗 뤼튼에는 GPT 3.5의 차세대 버전인 GPT 4.0이 적용됐다. 여기다 한국어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와 자체 언어모델까지 함께 조합한 점이 특징이다. 생성 상황에 따라 더 적절한 모델이 선택되는 원리다.

뤼튼은 "최근 2주동안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 범위 확대 요청이 이어져 무료로 공개하게 됐다"며 "비영어권 유저들의 생성AI 활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업계는 '한국형 챗GPT' 개발에 매진 중이다. 카카오(035720)는 지난 19일 GPT 챗봇인 '다다음'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다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하루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응답이 지연되거나 잘못된 답을 하고 소스코드가 노출되는 등 오류도 발견됐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