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 현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코엑스 제공

코엑스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 사흘간 6만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150% 방문자가 늘었다. 이날 폐막한 인터배터리 2023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3사를 비롯해 477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해외 바이어도 2000여명 현장을 찾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주최한 ‘코트라 수출상담회’에는 23개국 65명의 해외 바이어가 80여개 국내 기업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에 나서, 460건·700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해외 바이어가 방한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한국광해광업공단, NAATBatt(미국 배터리협회), BASC(일본 배터리협회) 등이 주최한 산업 세미나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코엑스 관계자는 “인터배터리가 글로벌 전시회로서 위상을 굳혔다”며 “더 큰 규모로 개최할 계획인 ‘인터배터리’ 2024에 300여개 기업이 사전 신청을 마쳤다”고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트라, 코엑스는 오는 6월 14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InterBattery Europe)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산업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