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005490)가 본사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본점 소재지 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관련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전날 포스코홀딩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 본사 이전에 찬성하기로 하면서, 주총 통과가 예상됐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의 8.9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 55기 주주총회 현장./유튜브 갈무리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 지역 시민들이 반발하면서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다만 포항시 이전을 두고 이사회에서 이견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16일에 본사 이전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해, 20일 속개했다. 상당수 이사는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고려하면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재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봤으나,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사 주소지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주주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이날 본사 이전이 확정되자, 포항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항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여간 지역을 들끓게 했던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의 포항 이전' 안건이 마침내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라고 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본사 포항 이전 안건이 확정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유튜브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