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YG엔터테인먼트간 협약식에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왼쪽)과 황보경 YG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003490)은 YG엔터테인먼트(YG)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YG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공동 활용해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YG 소속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를 맡는다. 대한항공은 올해 8월까지 월드투어에 나서는 블랙핑크와 스태프를 위해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고, 추가 수하물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YG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용 공연 입장권이나 사인CD, 포스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 승객들은 기내에서 블랙핑크의 특별한 환경 메시지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과 YG는 앞으로 유무형 서비스 및 지적 재산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항공업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다르지만, 대한항공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YG가 쌓아온 케이팝 콘텐츠가 강점으로 활용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